익숙한 것과의 결별

이번에도 책장에 10여년간 꽂혀있던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십년전 20대 때 읽었을 때와 30대에 다시 읽으니 그 느낌이 정말 색다르네요. 그땐 변화라는 것에 대해 먼 미래의 일인양 막연하게 느껴졌었는데, 40대를 목전에 둔 지금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체감합니다. 배수진을 친 듯한 느낌이에요. 뭔가 바꿔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매일매일 찾아오고 있어서요.

코로나19로 인해 세상의 많은 부분이 달라지고 있는데요 언택트가 확산되고 무인화로 전환하는 추세가 제가 몸담고 있는 공직도 예외가 아닐 것 같습니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음을, 그리고 이 흐름에 발맞추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위기감이 계속 느껴져서 이 책을 다시 한 번 읽게 되었어요.

본 책은 1998년에 처음 세상에 나왔고, 제가 읽은 책은 2010년 개정판인데요 이때 이미 1인기업가로의 삶을 살아야 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통찰력에 다시 한번 놀란 부분이죠. 비록 그는 지금 세상에 없지만 그가 남긴 발자취와 지혜는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네요. 세상에 큰 울림과 가르침을 주고 떠난 저자처럼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가장 확실하게 미래를 준비하는 법은 바로 미래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변화를 이해하고 이에 맞추어 지금을 개혁하는 작업을 ‘생존의 명제’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저 ‘하면 좋은 것’ 정도로 생각한다면 결코 개혁에 성공할 수 없다.”

“시장을 무시한 채 내부 매커니즘에 집착하는 기업은 결코 승리할 수 없다.”

“리더십의 정체는 바로 모범이다.”

“오래도록 기업에 남기 위해서는 기업이 요구하는 핵심 기술을 스스로 항상 개발하고 유지해야 한다.”

“어제 했던 일을 하며 평생을 살 수 없는 것이 바로 격랑과 같이 사나운 지금이다. 부지런함은 미덕이지만 무엇을 위한 부지런함인지가 더욱 중요하다. 그저 바쁜 사람은 위험에 처한 사람이다.”

“개혁에 성공하면 문제가 있는 조직의 반은 살아남을 수 있지만, 개혁에 실패하면 아무도 살아남을 수 없다.”

“실천은 개혁의 가장 어려운 단계이며 가장 중요한 대목이다. 아무도 대신해줄 수 없는 국면이다.”

“우리가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은 바라지 않아서가 아니라 익숙한 생활이 주는 기득권을 잃어버릴까봐 두려워서이며 일상 생활의 편안함을 놓치기 싫어서이다. 그러나 꿈을 가지고 일단 개혁을 시작하여 구르기 시작하면 끊임없는 변화를 일상의 원리로 받아들여야 한다. 바퀴가 일단 구르기 시작하면 계속 굴려주어야 한다. 구르고 있는 바퀴를 더 굴리고 싶어질 때, 우리는 변화를 일상의 원리로 받아들인 것이다.”

“사방이 불바다로 보이는 때에도 살 길이 있고, 가서는 안되는 길이 있게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대처이다.”

“당신이 창조하는 가치가 유일한 것이며, 전문적이고, 노동의 대체가 어려울수록 당신은 안정적이며 더욱 윤택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사람들은 익숙한 인생의 사이클에서 박차고 나와야 한다.”

“신념이란 스스로에게 한 약속이며, 그것을 지킬 것이라는 믿음이다. 당신은 스스로의 리더다. 그러므로 스스로에게 책임을 져야 하며 또한 조직과 사회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한다.”

“인생이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주어진 시간이다.”

“먹고 살기 위해 시간을 팔았다면, 그것은 자유를 판 것이며, 아무래도 훌륭한 행위라고 말할 수는 없다. 따라서 자신의 삶을 위해 시간을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일도 너무 늙은 일도 없다. 마음에 드는 길을 찾아나서는 것은 언제나 할 수 있는 일임을 믿어야 한다.”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것은 꿈에 쏟아부은 시간의 양이다.”

“인생은 의미를 찾아가는 시간이다. 하고 싶은 일도 하며 사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믿어라.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은 어느 날 갑자기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매일 조금씩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이루어지는 것이며, 그렇게 평생을 하다보면 그 일을 아주 잘하게 된다.”